수서발 KTX의 운영법인 설립 문제로 갈등을 겪고있는 코레일 노사간 열린 실무교섭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파업 19일째를 맞은 이날 코레일 측은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며 이날 밤 12시까지 전원 업무에 복귀하라고 최후통첩을 전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정부가 수서발 KTX의 운영법인 면허 발급을 중단하면 파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최현혜 사장은 "코레일에서는 '파업을 철회할 경우 수서발 KTX 법인의 공공성 확보와 철도산업발전을 위한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한다'는 방식의 대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수서발 KTX 법인 면허의 발급부터 중단하라'는 기존 입장만을 고수해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은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수서발 KTX 법인의 면허 발급을 중단하고 철도 발전방안에 대해 사회적 논의에 나서겠다면 우리도 파업을 중단할 수 있다"면서 "면허 발급 중단은 정부가 결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코레일 노사 대표 각각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6시 15분부터 교섭을 재개했으나 의견대립으로 인해 1시간 40여분만에 중단됐다.

 

(MTBS NEWS, 김광인)